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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군, 유독가스 살포"…대량학살 우려

<앵커>

시리아 정부군이 민간인들에게 유독 가스를 살포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습니다. 시리아는 세계 최대에 생화학무기 보유국이어서 대량학살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카이로 윤창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아랍 위성방송 알 아라비아는 지난 20일 시리아 디에르 에조르 지역에서 정부군이 유독가스를 살포했다고 현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이로 인한 정확한 인명 피해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중부 홈스 지역에서 이미 화학무기가 사용됐다는 주장에 이어, 또다시 유독가스 살포 의혹이 제기되면서 대량학살 우려는 더욱 증폭되고 있습니다.

일각에선 지난 18일 국방장관 등 권력 핵심 인사들이 희생당한 반군의 다마스쿠스 폭탄 공격에 대한 보복으로 아사드 정권이 화학무기를 사용했을 가능성을 거론하고 있습니다.

사린 신경가스 등 세계 최대 생화학무기 보유국으로 추정되는 시리아는 화학무기 금지 조약에 가입하지 않은 상태입니다.

정부군과 반군 간의 교전도 더욱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수도 다마스쿠스에서 정부군이 반군 점령지역 일부를 탈환했지만, 반군은 제2 도시 알레포 일부 지역을 장악하는 등 일진일퇴의 공방전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유혈사태 사망자가 1만 9천 명을 넘어선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화학전 우려까지 증폭되면서 영국과 이탈리아 등 세계각국은 시리아에 남아있는 자국민들에게 피란을 촉구하고 긴급 이송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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