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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 사건' 피의자, TV 출연도 모자라 현장 배회

'아름이' 유족 오열…피의자, 사건 후 행적 '뻔뻔'

<앵커>

딸의 주검 앞에 유가족들은 오열했습니다. 피의자 김 씨는 뻔뻔하게 방송에 인터뷰까지 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송성준 기자입니다.



<기자>

딸이 주검으로 돌아왔다는 비보를 접한 아버지와 가족들은 말을 잃고 오열했습니다.

어린 딸을 지키지 못한 후회와 한탄으로 굵은 눈물만 떨굽니다.

[한광훈/아버지 : 겁이 많은 아이인데….]

180여 가구에 불과한 작은 마을은 발칵 뒤집어졌습니다.

다 알고 지내던 이웃이 흉악한 범죄를 저질렀다는 사실에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윤경현/마을주민 : 동네 사람들이 전부 난리가 났어요. 애 죽였다고.]

피의자 김 씨와 한 양의 집은 불과 300여 미터 떨어져 있어서 말 그대로 잘 아는 동네 아저씨였습니다.

김 씨는 3년 전 베트남 여성과 결혼해 3살짜리 딸까지 두고 있습니다.

[정균연/마을주민 : 성격도 포악한 것 없고 온순했죠. 이런 일이 일어날줄 꿈에도 몰랐죠.]

심지어 김 씨는 사건 발생 뒤 한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한 양을 보긴 했지만 행적을 잘 모르겠다고 말한 뒤 태연히 사건 현장을 배회하기도 했습니다.

한순간의 성적유혹을 뿌리치지 못한 김 씨의 범죄 행각은 아름 양 가족은 물론 김 씨 자신의 가족들에게도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겼습니다.

(영상취재 : 정경문, 영상편집 : 박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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