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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실종女 유해 발견 올레길 '휑'…공포 확산

제주 실종여성 신원 확인

<앵커>

제주 올레길에서 발견된 신체 일부가 실종된 40대 여성 관광객의 것으로 최종 확인됐습니다. 제주로 혼자 휴가를 떠났다가 변을 당한 건데, 주민, 또 관광객들이 불안해 하고 있습니다.

JIBS 안수경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20일) 제주시 만장굴 입구 버스정류장에서 발견된 신체 일부가 실종된 강 모 씨의 것으로 확인됐다고 경찰이 밝혔습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소가 신체 일부를 강 씨의 주민등록증의 지문과 대조한 결과입니다.

이에 따라 경찰은 강 씨의 또 다른 유류품을 찾기 위해 성산읍 일대에서 대대적인 수색작업을 벌였습니다.

실종 지점으로 추정되는 마을에는 수사본부가 설치됐습니다.

[양수진/제주동부경찰서 형사과장 : 발견된 장소와 실종된 지점과의 연관성, 이동 동선상의 방범 CCTV, 그리고 실종 지점 등에 대한 수색을 대대적으로 벌이면서….]

올레길에서 벌어진 실종 사건으로 올레꾼들과 주민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혼자 다니는 올레꾼은 찾아볼 수 없을 정도입니다.

[문성균/올레길 탐방객, 서울 강남구 : 혼자 오신 분이 이렇게 일을 당하셨다고 하니까 여러 명이 오신 분들은 덜하겠지만 혼자 오신다면 신경이 많이 쓰일 것 같아요.]

주민들은 가로등 하나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올레길의 불안한 치안이 범죄를 불렀다는 반응입니다.

[우창홍/제주시 구좌읍 : 가로등이라도 한 개씩 있었다면 그게 의지가 됐을 텐데 그렇지 않아 안타깝다는 생각이 듭니다.]

한국에 걷기 열풍을 몰고 왔던 올레길.

올레길에서 여성 납치 사건이 발생하면서 올레길에 대한 치안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강명철(JI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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