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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핑, 영화를 품다…부천국제영화제 눈길

<앵커>

여름밤과 잘 어울리는 '영화', 그리고 '캠핑'이 만났습니다. 부천 국제영화제에서 캠핑장을 마련한 건데, 반응이 아주 좋습니다.

류 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도심 속 빌딩숲 사이로 뜻밖에 텐트 수십 동이 들어섰습니다.

올해 16번째를 맞이하는 부천 국제영화제가 드라마 세트장이었던 넓은 공간을 활용해 영화를 볼 수 있는 캠핑장을 만든 겁니다.

호러와 스릴러, SF 같은 장르적 성격이 강한 영화를 상영하는 부천 판타스틱영화제는 태생적으로 관객층이 마니아에 한정된다는 점이 한계로 지적됐습니다.

이런 한계를 넘어서기 위해 올해부턴 관객층의 저변을 넓히고 지역민의 참여를 유도할 수 있는 영화 캠핑 프로그램을 시작했습니다.

[이훈필/부천시 삼산동 : 안 하다가 캠핑 오니까. 그래도 또 오랜만에 오니까 다들 좋아하네요.]

다양한 공연과 참여형 이벤트로 가족 단위의 관객 유치도 가능해졌습니다.

[김연찬/부천시 삼산동 : 고래 그려주고 있어요. (기분 어때요?) 좋아요.]

인디 밴드의 공연이 끝나자 간이 스크린을 설치한 트럭이 들어서고, 드디어 여름밤의 야외 극장이 차려집니다.

[김영빈/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집행위원장 : 저희는 수도권에서 가장 큰 영화제라고 볼 수 있는데, 접근성 면에서 유리한 점이 있지만 또 관객이 오래 머물지 않고 다시 집으로 돌아갈 수도 있다는 제한을 갖고 있죠. 그래서 그런 면을 체류성 영화제로 바꿔야 하는 과제가 저희들에게 있고요.]

관객과 지역민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참여형 영화제가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세경, 영상편집 : 최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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