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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미국이 적대분자 배후…핵문제 전면 재검토"

<앵커>

북한이 미국 사주하에 적대분자들이 침투했다고 선전한 뒤 자꾸 이렇게 나오면 핵문제를 전면 재검토하겠다고 위협했습니다.

안정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 외무성이 대변인 성명을 통해 "미국의 북한 적대시 정책으로 긴장 격화의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며 핵 문제를 전면 재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북 외무성대변인 성명 : 제반 상황은 우리로 하여금 핵 문제를 전면적으로 재검토하지 않을 수 없게 하고 있다.]

미국의 배후조종으로 북한 내부에 적대분자가 잠입했다면서 이를 핵문제 재검토의 이유로 들었습니다.

북한은 그제(19일) 탈북자 출신인 전영철 씨를 기자회견에 내보냈고 전 씨는 북중 국경지대에서 김일성 동상을 파괴하려다 붙잡혔다고 말했습니다.

전 씨는 또 이 사건에 미국이 깊숙히 개입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전영철 : 이번 작전의 기본 원흉은 미국이라는 것을 똑똑히 알 수 있습니다.]

지난 4월 장거리로켓 발사 이후 핵실험 계획이 없다고 밝혀온 북한이 핵 문제 전면 재검토를 내세움에 따라 이번 사건을 빌미로 다시 강경입장으로 돌아설지 주목됩니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일단 미국을 압박하면서 대북정책 변화를 촉구한 것으로 보이지만, 상황에 따라선 다시 핵실험 등의 카드를 꺼내들 수도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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