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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드, 반군 공세에 '흔들'…화학무기 손 대나

<앵커>

정권 유지를 위해 잔혹한 탄압을 계속하던 시리아 아사드 정권이 반군의 거센 공격에 뿌리째 흔들리고 있습니다. 마지막 수단으로 화학무기에 손을 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어서 걱정입니다.

카이로에서 윤창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아사드 정권의 심장부 다마스쿠스에서 시가전이 벌어진 지 엿새째.

탈출설이 나돌던 아사드는 새 국방장관에게 임명장을 주며 건재를 과시했습니다.

헬기로 공중포격을 시작하고 국경 수비대까지 투입하는 등 총공세도 펼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략 요충인 이라크와 터키 국경 검문소가 반군에게 함락됐습니다. 

[자랑스런 반군 전사들이 터키 접경 밥 알 하와를 해방시켰습니다!]

이틀 전 반군 공격으로 국방장관 등이 숨진 데 이어, 당시 중상을 입었던 아사드 최측근 베크티아르 정보국장까지 사망해 동요는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때문에 궁지에 몰린 아사드가 최후 수단으로 화학무기에 손 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시리아는 맹독성 사린 가스와 시안화물 가스 등 세계에서 가장 많은 화학무기를 보유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압둘라 2세/요르단 국왕 : 아사드가 자국민에게 화학무기를 사용하는 것은 물론이고, 화학무기가 불순 세력에게 넘어가는 것도 결코 용납할 수 없습니다.]

유엔의 시리아 제재안이 중국과 러시아의 거부로 세 번째로 무산되면서, 미국과 이스라엘은 시리아의 화학무기를 파괴하는 방안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상편집 : 오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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