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 35.7도' 남부 폭염 비상…밤엔 열대야

<앵커>

더우셨죠? 태풍이 물러가자마자 폭염이 돌아왔습니다. 경남 의령의 기온은 35.7도까지 올라갔습니다. 오늘(20일) 밤에는 열대야 현상도 예상되고, 주말부터 한여름 무더위가 절정으로 치달을 것으로 보입니다.

안영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먹구름이 물러가고 따가운 햇살이 내리쬡니다.

본격적인 폭염에 수영장은 대목을 맞았습니다.

[김서진/대구 가창초등학교 : 아주 좋아요. 여기 오니까 시원하고 재미있는 놀이기구도 많아서 좋아요.]

모래사장에는 햇살을 막는 파라솔이 다시 등장했고, 피서객들은 푸른 파도에 몸을 맡깁니다.

[김선현/서울 신림동 : 오늘 다행히 날씨가 풀려서 사람들이 엄청 많이 왔고, 아주 좋아요.]

남부지방에 폭염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오늘 경남 의령의 기온은 35.7도까지 올라갔습니다.

올 들어 전국에서 가장 높은 기온입니다.

또 밀양 34.7, 대구 33.1도 등 남부지방의 기온은 30도를 크게 넘어섰고 서울은 29.7도를 기록했습니다.

[김성묵/기상청 예보분석관 : 북태평양 고기압이 확장하면서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덥고 습한 공기가 들어왔고, 낮 동안 일사까지 더해져 기온이 크게 올라갔습니다.]

기상청은 내일 서울의 기온이 31도, 대구는 32도까지 올라가는 등 이번 주말부터는 한여름 무더위가 절정에 달할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특히 낮 동안의 폭염은 밤에는 열대야로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기상청은 오늘 밤 영남 내륙지방에 열대야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당분간은 폭염과 열대야가 반복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영상취재 : 최준식·전재현·KNN 김태영, 영상편집 : TBC 김형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