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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9천 원에 들여와 17만 원에 팔리는 레인부츠

원산지 속인 '레인부츠'…가격 폭리 의혹도

<앵커>

어제(19일)처럼 비가 오는 날이면 빨갛고 노란 장화가 요즘 눈에 많이 띕니다만, 엉터리 원산지 표시에다 바가지 의혹까지 문제가 아주 많다고 합니다.

정명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여성 패션 아이템으로 떠오른 레인부츠.

싸게는 불과 8000원에서 비싼 건 50~60만 원이 넘을 정도로 가격은 천차 만별입니다.

수입 레인부츠는 대부분 10만 원이 넘습니다.

[레인부츠 판매점 직원 : 가격대가 원래 비싸요. 특별한 고무를 쓰거나 이런 건 아니에요. 이것들이 런칭(출시) 자체를 굉장히 비싸게 한 브랜드들이고….]

하지만 SBS 취재 결과, 독일 브랜드의 한 레인부츠는 1만 9000원에 중국서 들여와 9배 비싼 17만 원에 팔리고 있고, 3만 원대에 수입된 이탈리아 브랜드는 10만 원 대에 팔리고 있습니다.

[레인부츠 수입업자 : 완제품을 들여올 때 비용도 들어가고 관세도 내고, 마크 업(마진)이란 걸 붙이는데 어떤 카테고리는 10배가 넘고 어떤 카테고리는 3, 4배 매기고 그래요.]

원산지 표시도 엉망입니다.

백화점 매장의 한 유럽 브랜드는 아예 원산지 표시를 안 했고,

[백화점 신발 매장 판매점 직원 : (어디 거에요? 어느 나라 거에요?) 공장이 이제 중국하고 베트남에 다 있어요.]

신발 매장에서 파는 제품은 중국산 표시를 수성 잉크로 적어 쉽게 지워지도록 했습니다.

관세청은 원산지 표시를 엉터리로 한 23개 업체, 시가 37억 원어치 제품을 적발해 시정 조치를 명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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