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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놓고 도둑질'에 분개한 업주, CCTV 공개

<앵커>

기름값이 저렴한 셀프주유소. 직원이 없다 보니 좀도둑이 기승입니다. 참다 못한 주유소 업주가 CCTV를 공개했습니다.

UBC 조윤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고급승용차 한 대가 셀프주유소 안으로 들어옵니다.

차에서 내린 운전자는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손을 뻗어 무언가를 잡습니다.

운전석 안으로 던진 물건을 자세히 보니 엔진첨가제, 그런 뒤 한참 동안 태연하게 기름을 넣습니다.

[주유소 직원 : 좀 어이 없었죠, 너무 작정하고 했다는 게. 사람들이 있었는데도 훔쳐 갔거든요.]

첨가제 뿐 아니라 워셔액도 이틀에 한 번 꼴로 털리고 있습니다.

또 최근에는 셀프주유소에서 모바일 결제를 할 수 있는 카드 단말기를 통째로 훔쳐가는 일까지 벌어지고 있습니다.

좀도둑 대부분은 추적을 피하기 위해 신용카드 대신 현금을 사용합니다.

치밀한 좀도둑을 견디다 못한 업주는 결국 인터넷에 범행장면을 공개했습니다.

[주유소 대표 : 제가 뭐 이걸 고발해서 처벌하려는 게 아니라, '자꾸 이런 일 하지 마라, 문제가 되니까' (라는 뜻이죠.)]

착한 가격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셀프주유소가 허술한 방범을 노린 좀도둑들의 표적이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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