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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국방장관·대통령 매형 등 권력핵심 폭사

<앵커>

시리아 내전이 통제불능 상황으로 빠져들고 있습니다. 반군의 폭탄 공격에 국방장관과 대통령의 매형인 국방 차관 등 아사드 정권 핵심 인사들이 한꺼번에 사망했습니다.

카이로에서 윤창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현지시간 어제(18일) 오후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 한복판의 보안부 건물에서 강력한 폭탄이 터졌습니다.

이 폭발로 건물 안에서 회의 중이던 라지하 국방장관, 아사드 대통령의 매형인 샤우카트 국방차관 등 정권 최고위 인사 4명이 숨지고, 수십명이 부상했습니다.

시리아 반군은 이번 공격이 자신의 소행이라고 밝혔습니다.

[오마르 샤와프/시리아 국가위원회 간부 : 반군은 다마스쿠스 내 어느 누구도 공격할 수 있으며, 아사드 대통령도 더 이상 안전하지 않습니다.]

다마스쿠스 전역에선 정부군과 반군 사이의 시가전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탱크와 헬기투입에 이어 아사드 정권은 친정부 민병대와 국경지역 병력까지 대거 투입해 반군을 저지하고 있습니다.

미국 등 국제사회는 시리아 사태가 급속히 악화되고 있다며 즉각적인 아사드 퇴진을 거듭 요구했습니다.

[파네타/미 국방장관 : 시리아 상황이 급격히 통제 불능 상태로 빠져들고 있습니다.]

코피 아난 유엔특사는 시리아 제재를 반대하고 있는 러시아 설득을 위해 오늘로 예정된 안보리 결의안 표결의 연기를 요청했습니다.

아랍연맹도 오는 22일 시리아 사태를 논의하기 위한 긴급 회의를 개최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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