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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항공·여객선 결항…정전 등 피해 속출

<앵커>

가장 먼저 태풍이 휩쓴 제주도엔 피해가 속출했습니다. 가로등이 부러지면서 1만 가구가 정전됐고, 어제(18일) 저녁부터 항공기 운항도 중단됐습니다.

JIBS 안수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폭우로 불어난 물로 도로는 사라져버렸습니다.

구조대원들은 고립된 남성을 구하기 위해 긴박하게 움직입니다.

건너편에 로프를 연결해보려 하지만 강한 바람과 빠른 물살로 이마저도 쉽지 않습니다.

[박남진/제주동부소방서 소방장 : 어둡고 저분이 혼자 있어서 어떤 상황인지 인식하기 어렵습니다. 정확한 확보 지점을 못 찾고 있어서 (구조를 위해 건너편으로) 건너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태풍이 가까워 오자 제주지역엔 시간당 최고 30mm의 폭우와 함께 순간 최대 풍속이 20m 이상의 강풍이 몰아쳤습니다.

태풍 '카눈'은 우려와 달리 빠른 속도로 제주를 벗어났지만 강한 바람으로 이처럼 가로등이 부러지고 전선이 끊기는 등 곳곳에 피해를 남겼습니다.

제주 전역에 정전사고가 발생하면서 1만여 가구에 전기가 끊겨 주민들이 불편을 겪어야 했습니다.

해상엔 최고 7미터의 높은 파도가 일면서 어선 2천여 척이 피항했고, 여객선 운항은 전면 중단됐습니다.

어제(18일) 오후 6시 이후엔 항공기 운항도 전면 중단됐습니다.

현재까지 접수된 태풍 피해 사례는 모두 38건.

우려했던 큰 피해는 없었지만, 제주를 할퀴고 간 태풍 카눈 소식에 제주도민들은 뜬 눈으로 밤을 지샐 수밖에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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