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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박지원 19일 소환 통보…민주통합 반발

<앵커>

검찰이 저축은행에서 억대 금품을 받은 혐의를 잡고 민주통합당 박지원 원내대표에게 내일(19일) 검찰에 나오라고 통보했습니다. 민주통합당은 반발하면서도 영장을 가져오면 소환에 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김정인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이 박지원 민주통합당 원내대표에게 내일 오전 10시까지 서울 서초동 대검찰청에 출석하라고 소환 통보했습니다.

검찰은 박 원내대표가 이미 구속기소된 임석 솔로몬 저축은행 회장에게 지난 2007년 12월 대선을 앞두고 수천만 원을 받았고 지난해 영업정지된 보해 저축은행 오문철 대표 측으로부터 수천만 원을 받는 등 모두 억 대의 불법 정치자금을 건네받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미 임 회장 등 주요 참고인들에게 구체적인 진술와 관련 물증들을 확보해 박 원내대표 소환에 대비해 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 원내대표와 민주통합당은 "정치검찰의 박지원 죽이기"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박지원/민주통합당 원내대표 : 저는 이 자리에서 저의 생명을 걸고 말씀드립니다. 저는 어떤 저축은행으로부터 돈이나 청탁을 받은 일이 없습니다.]

민주통합당은 어젯밤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검찰이 영장을 가져온다면 소환에 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검찰은 박 원내대표가 소환에 응하지 않을 경우, 한 차례 더 소환 통보를 한 뒤 법원에 체포영장을 청구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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