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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현병철 인사청문회서 각종 의혹 제기

<앵커>

연임이 제청된 현병철 국가인권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 청문회가 열렸습니다. 여야 의원들이 함께 갖가지 의혹을 제기했는데 현 후보자는 대부분 부인했습니다.

김지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야당 의원들은 현병철 인권위원장 후보자의 논문 가운데 적어도 세 편은 표절이라고 결론 내린 학술단체협의회의 소견서를 공개하며 표절 의혹을 집중적으로 따졌습니다.

[진선미/민주통합당 의원 : 자기표절, 짜집기, 베끼기 등 중대한 표절에 속함이라고 나왔습니다. 반성하십시오.]

현 후보자는 지금 적용되는 표절 판정 기준이 논문을 쓸 당시에는 없었다며 궁색한 해명을 내놓았습니다.

새누리당 의원들은 현 후보자 아들의 병역 특혜 의혹을 집중 추궁했습니다.

[김기선/새누리당 의원 : 의도적으로 체중을 늘린 것 아니냐는 그러한 의혹과 함께 병역연기 사유로 석연치 않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지난 80년대, 2년 반 동안 아파트를 두 번 사고 팔아 4천500만 원을 남긴 사실을 두고 부동산 투기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현 후보자는 아들이 재수생 시절 스트레스로 체중이 늘었으며, 아파트 거래도 정상적이었다고 반박했습니다.

[현병철/국가인권위원장 후보자 : 평생에 저는 부동산 투자, 생각해본 적이 없습니다. 하늘에 맹세코 자신합니다.]

민주통합당과 통합진보당은 현 후보자의 연임에 반대하기로 했고 새누리당은 내일(17일) 적격 여부를 결정하겠다며 판단을 유보했습니다.

김병화 대법관 후보자의 적격 여부를 놓고도 여야의 입장이 엇갈리면서 청문경과보고서 채택이 연기돼 본회의 처리 일정이 불투명해졌습니다. 

(영상취재 : 김대철, 영상편집 : 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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