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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영업자 "롯데제품 안 판다"…불매운동 시작

<앵커>

오늘(16일) 혹시 식당 가서 '처음처럼' 소주 달라고 했다가 없다는 소리 안 들으셨는지요. 자영업자들이 유통업계 1위인 롯데그룹 제품 불매운동을 시작했습니다. 대형 마트가 의무휴업을 피해가고 또 카드 수수료는 여전히 높아서 자영업하기 어렵다면서 단체행동에 돌입한 겁니다.

정 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음식점 직원이 냉장고에 보관해온 롯데주류의 소주를 치우고 있습니다.

자영업 단체들이 오늘부터 단체행동에 들어간 롯데 제품 판매 거부에 동참하기 위해서입니다.

판매 거부 대상은 롯데의 위스키, 소주, 맥주, 생수 등 9개 품목입니다.

대형마트가 행정소송을 통해 주말 의무휴업에서 속속 제외되고, 자영업자들의 카드수수료율은 대형마트에 비해 여전히 높다며 항의 차원의 불매운동에 나선 겁니다.

[오호석/골목상권살리기 소비자연맹 : 우리 자영업자들은 2.5%에서 높게는 4.5%까지 카드수수료를 냈습니다. 그런데 대형마트는 가장 낮은 1.5% 선이었고….]

자영업 단체들은 이번 불매운동에 60만 곳이 넘는 업소가 참여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자영업단체들은 9개 유통사의 대형마트와 백화점 등에 대해서도 불매 운동을 벌이기로 했습니다.

이에 대해 롯데는 개별 기업 차원에서 해결될 수 있는 사안이 아닌데 특정 기업을 대상으로 불매 운동을 벌이는 건 유감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공정위는 이마트, 홈플러스에 이어 오늘 롯데마트 본사를 방문해 납품업체로부터 받는 판매수수료 실태를 조사했습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 영상편집 : 강동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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