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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와 음악성 갖춘 '개그맨 가수' 인기

<앵커>

요즘 인기 개그맨들이 전문 가수 못지 않는 실력으로 노래 부르는 모습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예전 개그맨들과는 많이 달라졌다고 하는데요. 류란 기자가 자세히 전해드리겠습니다.

<기자>



"시골영감 처음 타는 기차놀이에"

지난 1960년대 인기 코미디언의 익살스런 노래에 관객석이 후끈 달아오릅니다.

"흰눈 사이로 썰매를 타고, 달릴까~ 말까~"

80년대 개그맨들은 TV 프로그램에서 보여준 코믹한 이미지로 음반을 발매했습니다.

요즘 개그맨 가수들의 특징은 현역 가수 못지않은 '음악성'입니다.

아예 전문 음악인과 팀을 이루고 난이도가 높은 곡을 부르기도 합니다.

듣기에 좋다 보니 돈을 주고 사야 하는 음원 시장에서도 인기가 좋습니다.

세태를 풍자한 솔직한 가사도 요즘 개그맨 가수들이 인기를 끄는 이유입니다.

학비를 벌기 위해 몰래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하는 학생의 사연이 노래로 만들어져 씁쓸한 웃음을 안겨줍니다.

"어머니 잘 있어요? 나 역시 잘 있어요 독서실이라서 전화 못 받아요. 정말 미안해요, 아니 죄송해요. 잠깐만요. 손님! 오른쪽 아래 있습니다"

[유세윤/개그맨/ 그룹'UV' : 제가 생각하는 예술은 그 사람이 가지고 있는 마음을 어떠한 행위로, 말이든 그림이든 음악이든 표현하는 것이 예술인데 그냥 그걸로 된거 같거든요.]

[허남웅/대중문화 평론가 : 뛰어난 형식 안에서 좀 더 웃기고, 자유로운 그런 가사들 때문에 그런 면에서 개그맨들은 어떤 현대에 가장 멀티한 예술가가 아닌가.]

개그맨 가수들의 개성 강한 음악이 기존 음악 시장에 청량한 자극을 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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