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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체제 첫 외교무대서 망신…어이없는 실수

<앵커>

김정은 체제가 들어선 이후 첫 국제외교 무대에 나온 북한이 망신을 당했습니다. 성명서를 돌렸는데 아주 중대한 실수가 들어 있었습니다.

정준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북한 대표단이 캄보디아에서 열리고 있는 아세안지역 안보 포럼 회의 도중 이례적으로 취재진에게 성명서를 배포했습니다.

합법적 우주개발 주권과 경수로 건설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내용으로 기존 북한의 입장을 그대로 담고 있습니다.

[김영로/북한 외무성 직원 : 이 성명서는 우주개발에 대한 사안 등 여러 현안들에 대한 북한정부의 공식적인 입장이다.]

하지만 성명서는 지난 2007년 사망한 백남순 전 외무상 명의로 잘못 기재돼 있었고, 이 때문에 성명서에 대한 진위 논란이 벌어지기까지 했습니다.

북한이 김정은 체제 출범 이후 처음으로 참석한 국제회의에서 어이없는 실수로 톡톡한 망신을 당한 셈이 된 것입니다.

한국과 미국, 일본 세 나라 외교장관들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증진하기 위한 한·미·일 정례 협의체를 구성하기로 하고 미국 워싱턴에 실무급 운영그룹을 구성하기로 했습니다.

한·미·일 3국 외교장관들은 특히 북한에 대한 확고한 입장도 거듭 확인했습니다.

[김성환/외교통상부 장관 : 북한이 추가 도발을 감행한다면 국제사회의 단호하고 일치된 대응에 직면할 것임을 다시 한번 강조합니다.]

아세안 연례 외교장관회의는 오늘(13일) 낮 폐회식을 끝으로 나흘 동안의 일정을 마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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