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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규슈에 연이은 '물폭탄'…인명피해 속출

<앵커>

지난주 기록적인 폭우로 큰 피해를 봤던 일본 규슈지역에 500mm가 넘는 폭우가 또 쏟아졌습니다. 인명피해가 속출했습니다.

도쿄에서 김광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넘쳐 흘러든 강물에 자동차가 휩쓸려 떠내려 갑니다.

물살은 좁은 골목길을 따라 빨라지고, 주민들은 밧줄 이용해 몸을 피합니다.

구마모토와 오이타 등 규슈 지역에 내린 폭우는 시간 당 최고 108mm.

오늘(12일) 새벽부터 500mm 넘게 내린 비는 말 그대로 물폭탄 수준입니다.

일주일 만에 사상 최대 폭우 기록을 갈아치운 것으로 7월 한 달 동안 내릴 비가 한꺼번에 쏟아진 셈입니다.

일본 기상청은 지금까지 한 번도 경험한 적이 없는 폭우라고 표현했습니다.

[구마모토현 주민 : 믿을 수가 없어요. 어쩔 수가 없네요.]

[오이타현 주민 : 집에 물이 들어와서 피하는데 물이 가슴 높이까지 찼어요.]

다리와 도로가 끊기고 산사태가 이어지면서 지금까지 10명이 숨지고 18명이 실종된 상태.

2만 6천 세대에 피난 지시가 내려진 가운데 고립된 지역이 늘면서 오이타현 측은 자위대 파견을 요청했습니다.

[구조대 : 계십니까? 소방본부에서 나왔습니다.]

규슈지역에는 오늘 밤부터 내일까지 또다시 최고 200mm의 많은 비가 예보돼 추가 피해가 우려됩니다.

(영상편집 : 안병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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