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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출근길 내내 성추행 시도한 男 검거

여름철 지하철 성범죄 기승…특별 단속 나서

<앵커>

지하철에 많은 사람이 몰리는 출근시간대, 옷차림이 가벼워지는 여름. 성추행범들이 가장 활개치고 다니는 시기입니다. 경찰이 성범죄 특별 단속에 나섰습니다.

현장을 이혜미 기자가 함께했습니다.



<기자>

콩나물시루 같은 출근길 지하철, 알든 모르든 옆 사람과 몸을 부딪칠 수밖에 없습니다.

성추행범들은 바로 이 시간 물 만난 듯 활개칩니다.

성추행범을 잡기 위해 사복경찰관들이 전동차 안으로 숨어들었습니다.

한 남자의 수상한 행동이 포착됐습니다.

여성 뒤에 바짝 붙은 남자는 2호선 사당역부터 강남역까지 이동하는 내내 여성을 추행했습니다.

남자는 현장에서 바로 체포됐습니다.

[단속 경찰관 : 8시 27분 성폭력 처벌에 관한 특례법 위반 공중밀집장소 추행 현행범으로 체포합니다.]

계단이 많은 지하철 역사 안에선 몰래카메라를 이용한 성범죄가 비일비재합니다.

30대 회사원이 가방 안에 카메라를 숨겨 여성의 치마 속을 찍다가 붙잡혔고, 구두 안에 카메라를 설치해 여성 다리를 촬영한 남자도 있었습니다.

[강길수/서울경찰청 지하철경찰대 : 특수장비 카메라를 이용해 여성의 치마 속을 찍는다든지 성적 수치심을 유발하는 부위를 촬영하는 등의 범죄가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최근엔 지하철 안에서 한 남성이 스마트폰으로 버젓이 음란 동영상을 보며 주변 여성들을 희롱하기도 했는데, 경찰은 이런 신종 성범죄에 대해서도 경범죄처벌법 등을 적용해 적극 단속하기로 했습니다.

성범죄가 가장 많이 발생하는 금요일 출근시간, 지하철 2호선 등을 중심으로 경찰은 여름철 지하철 성추행 특별 단속에 나섰습니다.

(영상취재 : 김흥기·배문산, 영상편집 : 김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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