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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노조 4년 만에 파업…13일부터 부분 돌입

<앵커>

현대자동차 노조가 4년 만에 파업에 들어갑니다. 일단 내일(13일) 오후부터 부분파업이 시작됩니다.

박현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현대자동차 노조는 어제 실시한 파업 찬반투표가 조합원 70% 이상의 찬성으로 가결됐다고 밝혔습니다.

투표자 4만 979명 가운데 77.8%인 3만 1901명이 찬성했습니다.

이에 따라 주간조 근로자는 내일 낮 1시부터, 야간조 근로자는 모레 새벽 2시부터 4시간 동안 부분 파업에 돌입합니다.

현대차 노조의 파업은 지난 2008년 이후 4년만으로, 2009년부터 계속된 3년 연속 무파업 기록은 깨지게 됐습니다.

노조는 지난 5월부터 올해 임금협상을 시작했지만 9차례 교섭이 진행되는 동안 회사가 협상에 성실하게 참여하지 않아 파업하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회사 측은 이번 노조의 파업 결정이 금속노조가 정해놓은 투쟁일정에 맞춘 정치 파업이라며 교섭에 응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현대차 노조의 이번 파업에는 금속노조 산하 완성차 노조가 모두 참여할 전망입니다.

현대차 노사는 올해 임금인상안뿐 아니라 밤샘근무를 없애는 주간 연속 2교대제 시행, 모든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등의 문제에서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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