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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제 식구 감싸기' 비난 속 대책회의

<앵커>

국민들에게 할말 없게된 새누리당 지도부는 어젯밤(11일) 긴급 대책회의를 열었습니다. 야당은 새누리당이 미리 작전 짜놓고 국민을 배신했다고 공격했습니다.

이어서 김정인 기자입니다.



<기자>

새누리당은 어젯밤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정두언 의원 체포동의안 부결 사태와 관련한 수습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2시간이 넘는 논의 끝에 지도부는 내일 의원총회를 열어 원내지도부 사퇴 의사 표명에 대한 의원들의 의견을 모으기로 결정했습니다.

여기에는 야당이 저축은행 관련 의혹으로 검찰 수사 선상에 오른 박지원 원내대표를 구하기 위해 전략적으로 반대 표를 던졌다는 자체 판단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김영우/새누리당 대변인 : 야당의 역선택도 있었던 만큼 원내대표가 책임지면서 마무리되어야 하는 것인가 그런 의미죠.]

회의에 참석한 상당수 최고위원들은 원내지도부 사퇴를 만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이한구 원내대표는 아직까지 사퇴 의사를 철회할 뜻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박근혜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오늘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져 이번 사태와 관련한 입장을 밝힐지 주목됩니다.

반면 민주통합당은 새누리당이 계획적으로 박주선 의원의 체포동의안을 가결시키고 정두언 의원 체포동의안만 부결시켰다며 공세에 나섰습니다.

[이언주/민주통합당 원내대변인 : 새누리당은 개회를 40분간이나 지연하면서 사전 의총을 통해 작전을 짜고 국민을 배신했습니다.]

손학규, 정세균, 김두관 등 민주통합당 대선주자들은 이번 사태로 박근혜 전 위원장이 밝혀온 원칙과 소신의 정치는 바닥을 드러냈다며 비판에 가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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