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오바마-롬니, '47 대 47' 살얼음판 접전

<앵커>

연말 미국 대통령 선거는 우리 대선보다 먼저 치러집니다. 벌써 사실상 중반전으로 접어든 거나 마찬가지인데, 초박빙 접전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엄청난 돈을 쏟아붓는 비방 광고전도 치열합니다.

워싱턴에서 주영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47%대 47%.

워싱턴포스트와 ABC 방송의 공동 여론조사에서 나타난 오바마, 롬니 두 후보의 지지도입니다.

일부러 짜 맞추기도 힘든 동률의 지지도는 살얼음판 접전 상황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지난 3월을 고비로 오바마 지지도는 하락한 반면, 롬니 지지도는 상승하고 있는 점이 두드러집니다.

선거전이 초박빙으로 흘러가면서 비방 광고전은 더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골프 대장, 일자리 팔아 먹는 대장 상대 후보를 이렇게 부르며 깎아내리고 있습니다.

[오바마/미국 대통령 : 롬니 후보는 일자리를 해외로 팔아넘긴 회사를 운영했습니다. 저는 미국 안에서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입니다.]

[롬니/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 일자리가 부족한 상황인데도 오바마 대통령은 일자리 창출을 더 어렵게 하고 있습니다. 경제를 모르는 대통령입니다.]

두 후보가 이런 광고에 쏟아붓고 있는 돈은 무려 2억 달러나 됩니다.

미국 유권자자 4명 가운데 3명 이상이 대선 광고를 봤고, 12명 가운데 1명이 비방 광고를 본 뒤에 지지 후보를 바꿨다는 조사도 나오고 있습니다.

일자리와 세금 문제가 미국 대선의 핵심쟁점으로 떠오른 가운데 초박빙의 균형을 깨기 위한 사상 유례없는 광고전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