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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남 180mm 물폭탄…"국지성 호우 잦아"

<앵커>

서울과 중부 지방은 오늘(11일) 비가 그리 많이 오지 않았지만, 부산·경남에는 갑자기 최고 180mm가량의 집중호우가 내렸습니다.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올 여름엔 장마가 끝나고 나서도 국지성 호우가 잦을 거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보도에 이상엽 기자입니다.



<기자>

시간당 30mm의 장대비가 쏟아지면서 도로가 거대한 웅덩이로 변했습니다.

차량들은 그대로 갇혀 버렸습니다. 

[김명수/창원시 마천동 : 승용차 한 대가 시동이 꺼지니까 내차도 당연히 서겠죠. 그런데 갑자기 물이 불어났어요.]

부산 지사동에서도 도로 500여 m가 토사와 집중호우로 완전 침수됐습니다.

부산 강서구의 배수장에서는 하천이 역류해 비닐하우스 9동과 논이 물에 잠겼습니다.

[표삼철/부산시 미음동 : 물이 빠지면 수박은 말라 죽어 못 쓰게 됩니다.]

부산 금정에 177mm가 내린 것을 비롯해 창원 163mm, 거제 152mm 등 부산·경남을 중심으로 집중호우가 쏟아졌습니다.

내일까지는 전국이 대체로 구름만 많겠지만 금요일인 모레는 북서쪽에서 저기압이 들어오면서 다시 비가 시작되겠습니다.

중부지방은 토요일부터 다음 주 화요일까지 비가 이어지겠고, 남부지방도 다음 주 수요일까지 계속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정준석/기상청 기후예측과장 : 북태평양고기압이 서쪽으로 확장하면서 중국 중부에서 우리나라로 향하는 수증기 통로가 형성되어 많은 비가 내렸고, 앞으로 이런 패턴이 유지되겠습니다.]

올 여름에는 장마가 끝난 뒤에도 국지성 집중호우가 잦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기상청은 특히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8월 중순까지 집중호우가 예상된다면서 대비를 당부했습니다. 

(영상취재 : 정경문, 김태훈, 영상편집 : 김형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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