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헬로키티' 때문에 부도났다, 중소기업 분통

<앵커>

고양이 캐릭터죠. 헬로키티 상표로 사업하던 국내 중소기업이 부도처리됐습니다. 이 업체는 저작권자인 일본 기업에게 불공정 거래를 당했다며 억울함을 호소했습니다.

정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국내 중소기업들이 다국적 기업의 불공정한 거래에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며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10년 넘게 인기 캐릭터인 '헬로키티' 상표를 사용해 사업을 벌이던 한 중소기업은 지난해 11월, 저작권자인 일본 산리오사로부터 계약을 중도에 해지 당했습니다.

이 회사는 부도처리됐습니다.

[안우진/헬로키티 관련 피해업체 : 저희가 보고한 것과 차액 때문에 계약해지 당했는데 그 내용은 세금계산서 100% 발행했기 때문에 소명이 거의 다 된 상태입니다.]

덴마크의 레고사에서 레고를 공급 받아 교육센터를 운영한 또 다른 업체 또한 울분을 터뜨립니다.

레고사가 계약을 해지하면서, 가맹점과 교육콘텐츠까지 빼앗아 갔다는 것입니다.

[최계희/레고 관련 피해업체 : 10년 동안 개발한 프로그램, 시스템, 그리고 영업망이 다 레고 것이라고 계약이 돼 있더라고요. 어떻게 할 말이 없어요.]

그러나 국내 업체들의 주장에 대해 해당 다국적기업들은 정당한 거래 행위라고 반박하며, 법적 절차를 통해 사실이 밝혀질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어 치열한 법적 공방이 예상됩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