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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형 구속 MB정권, 최악의 시나리오는?

<앵커>

도덕적으로 완벽하다던 현 정권은 핵심 실세들에 이어 대통령의 친형마저 구속되면서 치명타를 입었습니다. 청와대에게 최악의 시나리오는 이번 사건이 대선자금 수사로 이어지는 경우입니다.

이어서 손승욱 기자입니다.



<기자>

현직 대통령의 친형이 구속된 건 헌정 사상 처음 있는 일입니다.

국회 부의장을 지낸 이상득 전 의원은 현 정권의 창업 공신 그룹인 6인회의 멤버로 실세 중의 실세로 꼽혀 왔습니다.

현 정부의 또 다른 실세였던 최시중 전 방송통신위원장과 박영준 전 지경부 차관은 이미 파이시티 인허가와 관련해 돈을 받은 혐의로 구속됐습니다.

이들은 대통령의 최측근들로 정권 내내 막강한 힘을 과시해왔지만, 각종 비리에 연루됐다는 의혹도 동시에 받아왔습니다.

이들은 의혹이 제기될 때마다 "사실 무근"이라고 부인해왔지만, 검찰의 칼날을 피하지 못했습니다.

특히 오늘(11일) 새벽, 이 전 의원이 구속되면서 "도덕적으로 완벽한 정권"을 자처했던 현 정권이 치명타를 입게 됐고, 레임덕이 앞당겨지는 것도 불가피해졌다는 예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게다가 이 전 의원의 구속으로 수사에 탄력을 받은 검찰이 본격적인 돈의 흐름을 추적할 경우 대대적인 대선자금 수사로 번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현 정권의 곤혹스러움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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