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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전기료 10.7% 인상" 의결…정부 반려 가능성

<앵커>

한국전력이 전기요금 10% 인상안을 의결했습니다. 하지만 이만큼 그대로 오르는 건 아닙니다. 최종 결정권은 정부에 있습니다.

서경채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전력은 이사회를 열고 전기요금 평균 10.7% 인상을 포함한 모두 16.8%에 이르는 인상안을 의결했습니다.

한전 이사회는 요금 인상 요인은 16.8%이며, 이 가운데 10.7%는 요금 인상으로, 나머지 6.1%는 연료비 연동제를 시행해 흡수하는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연료비 연동제는 석유 등 수입 연료의 3개월 평균 가격 변화를 요금에 반영하는 제도입니다.

이 안을 시행하면 한전은 올해 1조 5천억 원의 이익을 확보할 수 있다고 정부는 추산했습니다.

한전은 지난 4월 전기요금 13.1% 인상을 요청했다가 정부 전기위원회가 인상 폭이 크다며 반려하자 인상률을 소폭 낮춰 다시 의결한 것입니다.

정부는 한전이 요금인상 신청서를 공식 제출하면 관계 부처 협의를 거쳐 승인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한전 이사회의 결정에 대해 정부는 물가 안정 노력과 배치되고 그동안 논의해온 요금 인상 수준과도 상당한 차이가 있다고 밝혀 전기위원회가 인상안을 다시 반려할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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