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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한복판에 지대공 미사일 등장…반발

올림픽 테러 대비해 배치…일부 주민, 법적 투쟁 나서

<앵커>

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영국 정부가 테러에 대비해 런던 시내에 미사일을 배치했는데요. 하지만 주민들은 소송까지 내면서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한석 기자입니다.



<기자>

사거리가 8km에 달하는 지대공 미사일 '레피어'가 영국 런던 시내 공원 한복판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영국이 자랑하는 휴대용 단거리 대공 미사일 '스타 스트릭'도 배치돼 공원 주변에 삼엄한 경계근무가 펼쳐집니다.

미사일을 시내에 배치한 것은 올림픽 기간 동안 테러 위협을 막으려는 영국 정부의 계획에 따른 것입니다.

[존 캠벨/영국군 중령 : 올림픽 기간동안 닥칠 수 있는 예상치 못한 위협에 대해 방어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합니다.]

미사일은 올림픽 주 경기장 등 주요 시설이 들어선 런던 시내 6개 장소에 배치됐습니다.

그러나 미사일 설치 장소를 두고 주민들의 반발이 만만치 않습니다.

일부 주민들은 영국 정부가 주택가 옥상에까지 미사일을 배치하려 한다며 정부의 계획에 반발해 소송을 내는 등 법적 투쟁에 나섰습니다.

[데이비드 인라이트/미사일 배치 반대단체 대리인 : 사실은 단순합니다. 영국 국방부는 주민들과 한마디 상의없이 주택가 지붕에 미사일을 배치하겠다고 나선 겁니다.]

런던 시내와 국방부 주변에서도 시민들의 피켓시위가 이어지는 등 올림픽 기간 내내 미사일 배치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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