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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기란 없다" 장애인 선수들의 올림픽 도전사

<앵커>

얼마 전, 두 다리가 없는 육상 선수, 남아공의 피스토리우스가 런던올림픽에 출전하게 된 소식이 화제였습니다.

인류에게 큰 감동을 선사하는 장애인 선수들의 올림픽 도전사를 이성훈 기자가 되짚어봤습니다.



<기자>

올림픽 사상 최초의 장애인 선수, 미국의 조지 아이서입니다.

기차에 치어 왼쪽 다리를 잃고, 나무 의족을 착용하고도 1904년 올림픽 체조에서 하루에 6개의 메달을 땄습니다.

1984년에는 하반신이 마비된 뉴질랜드 양궁 대표 네롤리 페어홀이 여성 장애인 최초로 올림픽 무대에 섰습니다.

2008년 베이징에서는 두 명의 선수가 올림픽과 패럴림픽에 동반 출전했습니다.

개회식에서 남아공 선수단의 기수로 나선 나탈리 뒤 투아는 오토바이 사고로 왼쪽 무릎 아래를 잃었지만, 여자 수영 10km에서 25명 가운데 16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습니다.

오른 팔꿈치 아래가 없는 나탈리아 파르티카는 올림픽에서 폴란드 여자 탁구팀을 이끌었고, 패럴림픽에선 금메달을 획득했습니다.

당시 결승에서 홈팀 선수를 열렬히 응원했던 중국사람들도 파르티카의 우승에 축하의 박수를 보냈습니다.

[파르티카/폴란드 탁구대표 : 올림픽과 패럴림픽은 출전하는 선수만 다를 뿐 승부나 긴장감에는 차이가 없습니다.]

지난해, 대구에서 육상 세계선수권 사상 최초로 의족을 착용하고 트랙을 달린 남아공의 피스토리우스는 런던에서 역사적인 질주를 펼칩니다.

올림픽 무대에 서는 것은 그의 꿈이었습니다.

[피스토리우스/남아공 육상대표 : 발표를 듣는 순간 코치와 그의 아내와 함께 펑펑 울고 소리 질렀습니다. 너무나 행복합니다.]

한계와 포기를 모르는 장애인 선수들의 도전은 바로 '올림픽 정신' 그 자체입니다.

(영상편집 : 박정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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