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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살인적인 폭우'에 140여명 사망

<앵커>

기상이변으로 세계 곳곳에 물난리가 났습니다. 러시아에서만 140여 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조지현 기자입니다.



<기자>

러시아 남부, 흑해 연안의 크라스노다르 지역이 흙탕물에 잠겼습니다.

이 지역에는 어제(7일) 새벽 280mm의 집중호우가 내렸습니다.

예고도 없이 두 달 강수량에 해당하는 비가 밤 시간에 몰아쳐 내린 탓에 잠 자고 있던 사람들이 미처 피하지 못해 140명 넘게 숨졌습니다.

[주민 : 아이만 안은 채로 아무 것도 못 챙겨 나왔어요. 모든 걸 잃었어요.]

당국이 근처 저수지 수문을 열어 피해를 키웠다는 소문이 인터넷에서 번졌지만, 푸틴 대통령은 사실이 아니라며 부인했습니다.

올림픽을 앞둔 영국에서는 한 달 강수량보다 많은 125mm의 폭우가 내려 한 명이 숨졌고, 독일에서도 3명이 숨지고 20여 명이 다쳤습니다.

중국 싼시성에서도 큰 비가 내려 세 명이 숨지고, 500여억 원의 재산 피해가 났습니다.

우기 때면 피해가 되풀이되는 인도 동북부 아삼 지역에서도 폭우로 120여 명이 귀중한 목숨을 잃었습니다.

(영상편집 : 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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