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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 계열사 부당 지원…과징금 364억 부과

<앵커>

SK 그룹이 계열사를 부당지원한 혐의로 수백억 원의 과징금을 물게 됐습니다.

송욱 기자입니다.



<기자>

기업의 업무 시스템 개발과 관리 유지를 하는 'SK C&C'입니다.

사실상 SK그룹의 지주회사로 전체 매출의 63%는 계열사 발주 업무입니다.

공정거래위원회 조사결과, SK 계열사 7곳은 SK C&C와 수의계약을 맺으면서 인건비를 시장가격보다 적게는 9%에서 많게는 72%까지 비싸게 책정했습니다.

이런 식으로 SK 계열사들이 지난 4년여 동안 인건비와 유지보수비로 SK C&C에 지급한 규모는 1조 1900억 원에 달합니다.

[신영선/공정거래위원회 시장감시국장 : 그동안 일감몰아주기의 전형적인 사례로 거론되어 온 SI 분야에서 대기업집단 차원의 부당지원행위를 적발하여 제재한 첫 사례입니다.]

공정위는 SK 계열사에 시정명령과 함께 346억 원의 과징금을 물렸습니다.

또 주요 자료를 빼돌려 현장 조사를 방해한 SK C&C 임직원 등에 대해 2억 9000만 원의 과태료를 부과했습니다.

이에 대해 SK 계열사들은 정부 고시 단가에 맞춰 인건비 등을 지급한 정상거래라면서 공정위 조치에 대해 법적 대응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박대영, 영상편집 : 김선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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