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씨감자 혁명' 정혁, 돌연 사망…과학계 충격

<앵커>

세계 최초로 씨감자 대량생산 기술을 개발한 한국 생명공학연구원 정혁 원장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TJB 김석민 기자입니다.



<기자>

한국 생명공학 연구원 정혁 원장이 어제(6일) 오후 6시 40분쯤, 연구원 내 자생동 건물 앞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정 원장은 시신으로 발견되기 2시간 전 쯤 혼자 원장실을 나간 뒤 원장 취임 전에 일하던 자생동을 찾았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세포 배양기술의 권위자로 세계 최초로 씨감자 대량 생산기술을 개발한 정 혁 원장의 갑작스러운 죽음에 주위는 물론 과학계가 큰 충격에 빠졌습니다.

[생명공학연구원 관계자 : (이상하다는 것은 못 느끼셨나요? 평소와 다름없었나요?) 어제 공식적인 행사에서 인터뷰도 하시고… 이상 없었어요.]

경찰은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지만 건물 난간에 찍힌 발자국 등으로 볼 때 정 원장이 3층 높이 건물에서 스스로 뛰어내렸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유동하/대전 둔산경찰서 형사과장 : 변사자가 밟은 것으로 추정되는 족적이 두 개 이상 찍혔는데 그것을 볼 때 자살한 것이 아닌가.]

그러나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가리기 위해 부검을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최근 정 원장은 인공 씨감자 보급을 위해 설립한 연구소 기업이 사기성 투자 사건에 연루되면서 적지않은 스트레스를 받았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생명공학연구원은 오는 10일 정 원장의 장례를 연구원 장으로 치르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 윤상훈, 황윤성(TJB))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