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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보다 5배 빨라…해양 인명 구조로봇 등장

<앵커>

물놀이 사고 때는 얼마나 빨리 구조하느냐가 생사를 가르죠? 미국에서 사람보다 5배나 빠르게 이동할 수 있는 구조로봇이 등장했습니다.

LA에서 김명진 특파원입니다.



<기자>

서핑을 즐기던 사람이 물에 빠져 허우적거립니다.

순간, 해안 쪽에서 나타난 주황색 물체가 쏜살같이 달려갑니다.

2m가 넘는 파도도 거뜬히 뛰어넘습니다.

인명구조 로봇 '에밀리'입니다.

조난자 발견에서 도착까지 걸린 시간은 불과 5,6초.

[퍼낸도 보이투스/수상 인명구조대장 : 에밀리의 속도는 시속 38km입니다. 인간은 수영을 잘하더라도 시속 8km 정도죠.]

에밀리에는 이런 구조용 로프가 달려 있어 성인 5명이 동시에 구조를 기다릴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

언뜻 단순한 모형 배 같지만 카메라와 통신장비, 수중 음파탐지기까지 장착할 수 있습니다.

태풍이나 해난사고 현장엔 배와 헬리콥터로 투하할 수도 있습니다.

[수상 인명구조대원 : 제트스키와 비슷한 기술을 적용했습니다. 충전용 배터리로 작동하는 제트엔진인 셈이죠.]

미국에서는 매년 10만 건이 넘는 물놀이 사고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올 여름부터 캘리포니아 등에서 시범 투입될 인명 구조 로봇에 큰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임문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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