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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 '타진요' 3명 법정구속…"죄질 나쁘다"

<앵커>

별 근거도 없이 가수 타블로의 학력 위조 의혹을 끊임없이 제기해 온 인터넷 사이트 회원들에게 법원이 실형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습니다. 온라인에 번지는 무차별적인 명예훼손에 경종을 울린 판결입니다.

정혜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2010년, 일부 네티즌들은 "가수 타블로가 미국 명문대인 스탠포드대학을 졸업했을 리 없다"며 "타블로에게 진실을 요구한다"는 뜻의 '타진요'라는 사이트를 만들었습니다.

논란이 불거지자 스탠포드대 관계자 등이 나서 학력 인증에 나섰고, 타블로도 스탠포드대 성적증명서를 제출받아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타진요 회원들의 비방은 그칠 줄 몰랐습니다.

타블로는 결국 이들을 명예훼손 혐의로 형사고소했습니다.

[진영근/서초경찰서 수사과장(2010년 경찰수사결과 발표 당시) : 타블로가 스탠포드 대학을 졸업했다는 것을 확인하고 이게 타블로가 학력을 위조했다는 사실은 저희가 현재까지는 발견할 수 없었습니다.]

서울중앙지법은 명예훼손 혐의로 타진요 회원 3명에게 징역 10월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습니다.

다른 회원 6명에게는 집행유예를 선고했습니다.

재판부는 "연예인에 대한 표현 자유가 있긴 하지만, 이들은 단순한 의견 제시나 비판을 넘어 악의적으로 타블로와 가족을 비방해 죄질이 나쁘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타진요 운영자였던 미국시민권자 김 모 씨에 대해 미국에 범죄인 인도 청구를 했지만 운영자는 현재 미국에서 잠적한 상태입니다.

(영상편집 : 김종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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