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성장률 8% 지켜라"…中, 경기 둔화에 공포

<앵커>

특히 관심을 끄는 게 중국의 금리인하입니다. 기준금리를 한 달도 안 돼서 두 번째 내린 겁니다. 중국의 경기둔화는 우리가 신경을 곤두세우지 않을래야 않을 수 없는 중대한 대외변수입니다.

베이징에서 윤영현 특파원이 전해 드립니다.



<기자>

"어떤 일이 있어도 경제성장률 8%는 유지한다" 중국 경제를 운용해온 이른바 '바오빠' 원칙입니다.

올해 공식적인 성장률 목표를 7.5%로 내려잡고는 있지만 실제로는 8% 성장 목표를 포기하지 않고 있습니다.

중국에서 실업자가 사회문제로 번지지 않도록 적절한 일자리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성장률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최근 중국의 경제지표는 성장 둔화의 공포를 불러오고 있습니다.

HSBC 제조업 지수가 8개월째 50을 밑돌면서 경기가 수축 국면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고, 특히 2분기 경제성장률이 마지노선으로 여겨온 8% 이하로 떨어질 거란 우려가 나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기준금리를 낮춘 지 한 달도 안 돼 전격적으로 또 금리를 낮춘 것은 바로 이 성장 둔화에 대한 공포때문입니다.

[구오티엔용 교수/중국 중앙재정경제대학 교수 : 이번 금리 인하의 목적은 경기 하락을 막고 경제성장을 유지하는데 있습니다.]

중요한 정권교체 시기에 경제성장 둔화가 가져올 정치적 부담도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전문가들은 중국이 적극적인 완화기조에 들어선 만큼 올해 안에 다시 지급준비율이나 금리를 추가로 내릴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관일, 영상편집 : 김호진)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