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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희토류 전략 비축 시작…자원 무기화?

<앵커>

희귀 광물자원 희토류에 대한 중국과 미국의 갈등이 커지고 있습니다. 미국은 중국이 몇 년 전부터 전략적으로 비축해 오면서 자원을 무기화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베이징, 윤영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이 국가 재정자금을 투입해 희토류 전략 비축을 시작했습니다.

실제 비축작업은 재정자금을 받은 기업이 대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투입 자금과 비축 규모는 공개되지 않고 있습니다.

중국은 그동안 희토류 부존량은 세계 23%인데 공급량은 90%를 차지하고 있다며, 급속한 자원 고갈을 우려해 왔습니다.

지난 2009년부터는 아예 수출량을 절반으로 줄였습니다.

[가오윈후/중국 산업정보부 희토류 담당 : 희토류 관련 사업 관리를 강화하는 목적은 환경과 자원을 보호하고 지속적인 발전을 촉진하는 데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 등 서방 세계는 중국의 생산·수출 통제조치로, 희토류 가격이 2년 새 20배 넘게 뛰었다며 반발해왔습니다. 자원을 무기화했다는 겁니다.

[제임스 성/홍콩대 정치분석가 : 중국은 아마도 '희토류'를 서구에 대항하는 전략적 무기로 이용하고 싶어하는 것 같습니다.]

미국과 일본 등은 지난달 말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가 세계무역기구 규정 위반이라며 중국을 공식 제소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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