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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속으로] 고리원전 재가동, 문제없나?

<앵커>

"안정성에 문제없다 재가동해도 된다" 정전사고와 은폐 시도로 홍역을 치르며 넉 달 가까이 멈춰 섰던 고리 원전 1호기가 원자력 안전위원회의 결정에 따라 다시 가동될 수 있게 됐습니다.

그렇지만 근처 부산·울산 지역은 물론이고, 전국적으로 찬반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고리 원전을 직접 운영하고 관리하는 한국수력원자력의 김균섭 사장께서 자리를 함께 했습니다.



<앵커>

한국수력원자력, 지난번 원전사고도 사고지만 이걸 숨기려 했다가 그야말로 홍역을 치렀던 바로 그 회사 아닙니까? 그동안 반성은 많이 하셨습니까?

[김균섭/한국수력원자력 사장 : 네, 그렇습니다. 여러 가지 심려를 끼쳐 정말 죄송합니다. 전 임직원들이 반성을 하고, 거듭 태어나기 위해서 온갖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앵커>

김 사장께서 부임하신지가 한 달도 채 안 된 걸로 알고 있습니다. 업무는 대충 파악하셨습니까?

[김균섭/한국수력원자력 사장 : 우선 급한 것만 파악하고, 쫓아다니면서 설득하고 있는 중입니다.]

<앵커>

이런 은폐 사고와 같은 불미스러운 일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어떤 조치들을 취하셨습니까?

[김균섭/한국수력원자력 사장 : 내부적으로 안전 문화에 대한 의식 수준을 바꿔야하고, 상하간의 소통이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여러 가지 제도적인 개선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고리 원전 1호기 얘기를 본격적으로 해보죠, 원자력 안전위원회가 안전 승인을 냈습니다만, 우려의 목소리가 여전히 높습니다. 무엇보다 1호기는 2호기에 비해서 사고가 2배 이상 많다 이런 지적들이 많은데요, 어떤가요?

[김균섭/한국수력원자력 사장 : 1호기가 78년도에 가동되고, 2호기는 83년도에 가동됐습니다. 1호기는 우리나라에서 제일 처음 원자력발전이 됐기 때문에 아무래도 서툴러서 초기 단계의 고장이 많았습니다…]

<앵커>

지난 2월에 정전사고가 일어나지 않았습니까? 재가동을 위해 지금까지 회사 측에선 어떤 조치를 취해왔습니까?

[김균섭/한국수력원자력 사장 : 가장 문제가 됐던 비상발전기 부분의 문제인데요, 처음에 자동차의 엔진은 그냥 셀모터로 돌아갑니다만 큰 원자력발전소의 비상발전기는 고압 공기를 넣어야 합니다…]

<앵커>

기술적 보완장치에 만전을 기했다 이런 설명이신데, 그렇다면 구체적인 재가동 시점은 언제로 결정됐습니까?

[김균섭/한국수력원자력 사장 : 원자력안전위원회가 돌려도 좋다, 법적인 허가는 다 받았습니다. 그러나 저희들이 지금 즉시 가동을 해선 안 되고…]

<앵커>

그러나 이제 다른 한 면으로 보면 올여름 전력대란, 대규모 정전사태가 걱정되기 때문에 당장 재가동 시기를 앞당겨야 하는 것 아니냐 이런 견해도 있는 것 같은데 어떻습니까?

[김균섭/한국수력원자력 사장 : 전력수급을 책임지고 있는 지식경제부에서도 저희 견해와 마찬가지로 충분한 지역 주민의 이해가 있은 뒤에 돌리기로 합의했습니다…]

<앵커>

주민 설득이 전제되어야 한다 거듭 강조해 주셨는데, 설득이 가능하겠습니까? 여론이 민감한 것 같습니다.

[김균섭/한국수력원자력 사장 : 저희들이 온갖 노력을 다해야 겠죠, 주민 설명회도 개최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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