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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국회조사위 "후쿠시마 원전사고는 인재"

<앵커>

작년에 발생한 일본 후쿠시마 원전 사고는 자연재해가 아니라 인재였다는 최종 결과가 나왔습니다 .

도쿄, 김광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지난해 3월 발생한 후쿠시마 원전 사고를 조사해 온 일본 국회조사위원회는, 사고는 결국 명백한 인재였다는 결론을 담은 보고서를 내놨습니다.

[겐조/원전 사고 조사위원회 : 이 보고서는 후쿠시마 원전 사고는 인재라는 결론을 담고 있습니다.]

조사위는 특히 원자력 안전에 대한 감시기능이 붕괴된 상태였다고 지적했습니다.

정부와 도쿄전력이 지진이나 쓰나미에 의한 피해 가능성을 무시했고, 중대 사고에 대한 대비나 주민 안전보호 대책을 갖추지 않았다는 겁니다.

원전 사고가 발생한 뒤에도 총리 관저나 규제 당국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해 피해를 키웠고, 도쿄전력 본사도 현장 지원이 불충분했다고 비판했습니다.

특히 총리 관저의 과도한 개입이 도쿄전력의 초기 대처를 오히려 방해했다는 내용도 포함됐습니다.

641쪽 분량의 보고서는 민간 전문가 10명으로 구성된 조사위원회가 지난해 12월부터 간 나오토 전 총리와 도쿄전력 전 회장 등 38명을 참고인 조사하고 1만 3000 명을 설문조사한 결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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