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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중앙은행 금리 인하…경기부양 본격 돌입

<앵커>

유럽중앙은행이 기준 금리를 사상 최저인 0.75%로 또 내렸습니다. 중국도 금리를 낮췄습니다. 전 세계가 이렇게 돈을 더 푸는 방식으로 본격적인 경기부양에 들어갔습니다.

파리, 이주상 특파원입니다.



<기자>

유럽중앙은행이 정례 금융통화정책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재의 1.0%에서 0.75%로 0.25%P 내렸습니다.

지난해 11월과 12월 각각 0.25%P씩 기준금리를 내린 이후 7개월 만에 금리를 또 내린 것입니다.

기준금리가 1.0% 미만으로 떨어진 것은 유로화 도입 이후 처음입니다.

드라기 총재는 유로존 경제 전망에 대한 하방 위협이 구체화됐기 때문이라고 금리 인하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마리오 드라기/유럽중앙은행 총재 : 유로존의 신뢰와 심리에 대한 불확실성이 고조돼 성장세가 계속 꺾일 것으로 보입니다.]

실제로 유로존의 지난 5월 실업률이 4월의 11%에서 11.1%로 올라가고, 제조업 지수도 5개월째 악화되는 등 실물경제가 극도로 위축되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금리 인하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며 시장이 기대했던 장기대출 프로그램 재가동 여부에 대해서는 유보적인 입장을 보였습니다.

중국 인민은행도 금리 인하 한 달 만에 또 기준금리격인 1년 만기 예금금리를 0.25%P, 대출금리는 0.31%P 각각 낮추기로 했습니다.

이와 함께 영국 중앙은행은 경기부양을 위해 500억 파운드, 우리 돈 약 88조 원을 추가로 시장에 투입하는 3차 양적 완화조치를 발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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