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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당 70mm '물폭탄'…교통 통제구간 확대

<앵커>

비 피해 없으셨습니까? 오늘(6일) 새벽까지 시간당 최고 70mm의 강한 비가 쏟아졌습니다. 도로와 주택가에선 침수피해가 잇따랐고, 교통 통제구간도 확대됐습니다.

정경윤 기자입니다.



<기자>

앞을 분간하기 어려울 정도로 폭우가 쏟아집니다.

승용차들이 빗물로 가득 찬 도로를 힘겹게 지나갑니다.

고인 빗물에 엔진이 꺼져 도로 한복판에 고립된 차량도 보입니다.

도로가 갑자기 통제되면서 왔던 길로 되돌아가는 운전자도 있습니다.

[용인 수지구청 직원 : (도로에) 물이 역류해서 차량 통제하고 있어요. (어디서 어느 방향으로요?) (용인) 동천동에서 수원 방향으로….]

서울 강남역 일대에도 한동안 폭우가 쏟아지면서 귀갓길 시민들 발이 묶였습니다.

[김용천/시민 : 집에 가야 하는데 갑자기 비가 너무 많이 와서… 택시 탈 수 있는 강남은 물에 잠겨서 전철 기다리고 있는 중입니다.]

지금까지 인천 송도에 270mm에 달하는 비가 내리는 등 서울과 경기 남부에 집중호우가 이어지면서 호우경보가 내려졌습니다.

밤새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50~70mm의 강한 비가 계속되면서 침수피해도 잇따랐습니다.

어제부터 통행이 금지된 서울 청계천 일대는 고산자교까지 통제구간이 늘었으며, 증산교와 양재천 하부도로, 개화 육갑문, 철산교 서부간선도로 진입로 등 5개 구간에서도 차량 통행이 통제됐습니다.

또 경기 안산과 수원, 용인 등 경기 남부 4곳에서도 차량 통행이 제한되고 있습니다.

인천에서는 주택가로 물에 차 한밤중에 주민들이 마을회관으로 대피하는 등 저지대 침수피해도 잇따랐습니다.

현재 비는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지만, 아침부터 빗줄기가 강해질 것으로 예보된 만큼, 출근길 안전에 주의해 줄 것을 기상청은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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