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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렵고 심심했던 국악, 재즈와 함께 나섰다

<앵커>

우리 국악이 서양음악 재즈를 만나서 축제를 엽니다. 국악이 어렵고 심심하다고 느껴지셨다면 이번 축제를 통해서 친해져보시죠.

김수현 기자입니다.



<기자>

악보가 없어도 눈빛과 몸짓만으로도 통하는 신명과 즉흥, 안숙선, 이광수, 김청만 국악의 세 명인과 국악에 빠진 재즈 듀오가 함께 어우러집니다.

피아노와 꽹과리가 즉흥 연주를 주고받고, 밀고, 당기고, 풀고, 맺고, 북 대신 드럼이 판소리를 받쳐줍니다.

[박재천/재즈 연주자 : 재즈의 구조와 작은, 아주 정밀하게 우리가 수학적으로 계산할 수 없지만 정밀하게 나눠져 있는 우리 전통의 방식이 어느 순간에 너무나도 기가 막히게 맞아나가는 거죠.]

[윤수경/관객 : 우리뿐만 아니라 다른 외국인들이 들었을 때도 충분히 재미있다고 느낄 만큼 훌륭하다고 생각하고요.]

올해 3년째인 여우락 페스티벌은 전통에 바탕을 둔 공연예술의 요람인 국립극장이 젊은 관객들과 소통하는 대표 축제입니다.

현대적 판소리를 실험하는 소리꾼 이자람, 신세대 해금 연주자 꽃별 등 우리 전통 음악에 뿌리를 두고 해외에서도 각광받고 있는 음악가 13팀이 참가합니다.

[안호상/국립극장장 : 우리 음악이 살아야 우리 생활 속에 가까이 있어야 우리 전통 창극이나 전통 무용이나 이런 데로 우리의 관심이 넓어져 갈 수 있다, 이어져 갈 수 있다, 이게 하나의 다리 역할을 할 거다 이렇게도 생각을 합니다.]

오늘(5일)의 우리 음악을 만나는 여우락 페스티벌, 폐막공연을 비롯한 일부 프로그램은 이미 매진을 기록해 대중성이 부족한 것으로 여겨지던 국악 공연계에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줍니다.

(영상편집 : 이승희, VJ : 오세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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