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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의 눈' 블랙박스, 파렴치범 퇴치에 기여

<앵커>

블랙박스 가져오는 변화를 다루는 시리즈 네 번째 순서입니다. 뺑소니, 자해공갈단, 절도범. 이런 범인들을 잡는데도 블랙박스가 기여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최재영 기자입니다.



<기자>

한 남성이 택시에 부딪힙니다.

이내 택시 기사에게 욕설을 퍼붓습니다. 

횡단보도를 건너다 택시에 치였다는 겁니다. 

사고가 일어났던 바로 그 횡단보도입니다.

자신이 택시에 치였다고 주장했던 한 남성은 경찰서까지 갔지만 갑자기 없던 일로 하자며 줄행랑을 쳤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바로 블랙박스 때문입니다.

블랙박스 영상을 돌려보면 주행신호가 바뀌자 서서히 출발하는 택시에 남자가 다가와 그냥 부딪칩니다.

[이현/인천 계양경찰서 뺑소니 전담팀장 : 당시 보행자가 무단횡단을 인정하고 피해가 없다고 해서 운전자 처벌 없이 사건을 종결했습니다.]

복잡한 좁은 골목에서 지나가던 차에 발을 밟혔다고 주장하는 한 남성.

[김성원/영상 제보자 : 일행분들이 있었는데 조직적으로 행동하는 것처럼 보였어요. 넘버 사진도 찍고 술마셨는지 냄새도 맡아보고.]

하지만 차에 블랙박스가 있다는 소리에 그냥 꼬리를 내리고 도망가 버립니다.

[오정환/삼성화재 보상전략파트 : 피보험자가 범법행위로 피해를 당할 경우에 영상자료를 경찰서에 제출을 해서 범법행위를 입증시키는 증거자료로 많이 활용하고 있습니다.]

오토바이의 도둑도 블랙박스가 잡아냅니다.

한 남성이 차 앞에 서 있던 오토바이를 훔쳐 달아나는 모습이 화면에 그대로 담겼습니다.

주차장에 멀쩡히 세워둔 차를 들이받고 아무 일 없었다는 듯 그냥 도망가 버리는 모습도 블랙박스의 눈을 피할 순 없습니다.

블랙박스가 기록하는 영상이 범죄를 입증하는 새로운 목격자가 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김세경, 영상편집 : 김경연, 화면제공 : 네이버 블랙박스 동호회·전국택시공제조합 인천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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