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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병 보험, 보장 개시일부터 꼼꼼히 따져야

<앵커>

요즘 노후 질환에 대비한 간병 보험이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보험은 정부가 운영하는 노인 장기요양 보험과는 다른 겁니다. 가입하기 전에 따져봐야 할 점이 많습니다.

박민하 기자가 안내해 드립니다.



<기자>

최근 한 조사를 보면 베이비부머의 93%는 노후에 부부끼리 또는 혼자 살고 싶다고 답했습니다.

자녀한테 기대는 게 싫다는 건데, 그럼 나중에 거동이 불편해지면 어떻게 하지? 이런 걱정을 파고 든 게 간병보험입니다.

3월말 현재 454만 명이나 가입했을 정도로 관심이 높습니다.

먼저 따져봐야 할 게 간병보험의 보험금 지급시기입니다.

중증치매인 경우를 보죠.

7월 2일에 가입했다면 가입 후 만 2년 동안은 치매 진단을 받아도 혜택을 못 받습니다.

2년이 지났더라도 진단받은 날로부터 최소 90일 동안 치매관찰 기간을 두는데요, '더 이상 호전되기 어려운 상태'가 지속돼야 보험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

질병으로 활동을 못하게 된 경우에는 가입 후 90일이 지났어야 보험금이 나옵니다.

처음 정해진 보험료를 끝까지 내는 비갱신형과 3년이나 5년마다 다시 가입하는 갱신형이 있는데요, 갱신형이 보험료가 싸기는 하지만 갱신할 때마나 보험료가 오르기 때문에 미래의 경제 사정을 잘 따져봐야 합니다.

보험금 주는 조건으로 정부가 운영하는 장기요양보험의 등급까지 요구하는 상품도 있으니까 주의해야 하고, 과거에 치매 진료나 검사를 받은 기록만으로도 보험금 지급이 거부될 수 있으니까 가입 전에 미리 확인하는 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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