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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발진 논란' 외제차, 사고 직전 차 안에서…

'후진 급가속' 외제차, 원인 놓고 논란 벌어져

<앵커>

차량이 유턴을 하다가 인도로 돌진한 뒤 다시 급가속해 후진하는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네티즌 사이에 또 급발진 논란이 벌어졌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경우가 다른 것 같다는 게 경찰의 판단입니다.

박현석 기자입니다.



<기자>

인도로 돌진한 채 헛바퀴가 돌며 연기를 내뿜는 차량.

[저기 차에 사람이 있어?]

이미 의식을 잃은 듯한 운전자를 꺼내려는 순간.

왕복 8차선 도로를 후진으로 가로지른 사고 차량은 인도를 지나 이곳 상가로 돌진한 후에야 멈춰 섰습니다. 

사고는 어제(3일) 오전 10시쯤, 사고 지점에서 유턴을 하던 차량이 갑자기 인도로 돌진하면서 시작됐습니다.

[김한욱/인천 구월동 : 사람이 축 옆으로 늘어져 있어서 그 사람을 깨우기 위해서 계속 유리창을 두드리고 그랬는데 안 일어나더라고요.]

운전자는 사고 직후 병원으로 옮겼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블랙박스 영상이 인터넷에 오르면서 일부 누리꾼들은 급발진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하지만 유족을 조사한 경찰은 신중한 견해를 보였습니다.

숨진 60대 운전자가 사고 직전 가족에게 전화를 걸어 "가슴 통증이 심해 병원으로 가고 있다"고 말한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김성각/인천 남동경찰서 사고조사계 계장 : 심장이 몹시 아파서 병원 응급실로 가고 있는 중이다, 아들하고 통화하는 과정에 사고가 발생한 겁니다.]

경찰은 사고가 차량결함 때문인지 아니면 건강 이상 때문인지를 가리기 위해 차량은 국과수에 조사의뢰하고, 운전자 시신은 부검하기로 했습니다.

(영상취재 : 홍종수, 영상편집 : 이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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