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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별미' 냉면·팥빙수, 세균에 무방비 노출

<앵커>

팥빙수. 시원한 냉면 한 그릇. 여름에 많이 드시는 음식이죠, 그런데 이렇게 습하고 더운 날씨에 왕성한 활동을 보이는 게 바로 세균입니다. 음식 위생관리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대욱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의 한 냉면집.

계속되는 더위로 매출이 두 배로 뛰었지만 위생 관리에 더욱 철저히 신경을 씁니다.

[유경란/냉면집 사장 : 그날 온 재료는 그날 바로 소비를 합니다. 항상 손을 깨끗이 씻고요.]

냉면이나 콩국수같은 찬 여름 음식은 조금만 청결 관리에 소홀해도 세균이 번식합니다.

식약청이 냉면과 콩국수, 김밥 등을 판매하는 음식점 1천 500여 업소를 점검했습니다.

그 결과 50곳이 판매하는 음식에서 대장균과 식중독균이 검출됐습니다.

한 김밥집에선 식중독균이 기준치보다 140배나 검출됐습니다.

[오옥근/식품의약안전청 식품위생과 : 김밥이나 냉면, 콩국수는 가열하지 않고 손님에게 제공된 상태이고…]

시중에 판매되는 유명 아이스크림 8개 제품에서도 기준치 이상의 세균이 검출돼 리콜 조치가 내려졌습니다.

[조현오/농림수산검역검사본부 소비자보호과 : 아이스크림은 -18도 이하에서 유통이 되기 때문에 어떠한 경우에도 세균이 자랄 수가 없습니다. 생산 과정 중에서 미생물 있는 것으로 판단됩니다.]

정부는 장마철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기 시작함에 따라 여름철 음식물에 대한 위생점검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주 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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