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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규슈에 시간당 90mm '물폭탄'…4만 명 대피

<앵커>

일본 규슈 북부에는 시간당 90mm의 기록적인 물 폭탄이 쏟아졌습니다. 마을 전체가 순식간에 물에 잠겼습니다. 오늘(4일) 밤 200mm의 비가 더 온다는 예보입니다.

도쿄에서 김광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범람한 강물이 무서운 기세로 주택가를 덮칩니다.

로프에 의지한 채 빠른 물살을 헤쳐 나오는 주민들의 모습이 위태로워 보입니다.

고무 보트에 탄 구조 대원들이 필사의 수색 작업을 벌입니다.

규슈 북부 지역에 쏟아진 폭우는 시간당 최고 90mm, 불과 3시간 동안에 200mm가 넘는 물 폭탄이 이어졌습니다.

일본 기상 관측 사상 최고치입니다.

[피해지역 주민 : 깜짝 놀랐어요. 이런 비는 태어나서 처음입니다.]

[피해 지역 주민 : 비 내리는 소리가 엄청났어요. 땅이 흔들리는 것 같은 소리가 났습니다.]

곳곳의 제방이 무너져 마을 전체엔 1층 높이로 물이 찼고 농가 비닐 하우스는 폐허로 변했습니다.

산사태가 집을 덮쳐 80대 노인 1명이 숨졌고, 불어난 강물에 다리가 무너지면서 1명이 실종됐습니다.

주민 4만 4천여 명에게는 피난 권고가 내려진 상태입니다.

후쿠오카와 나가사키 등 규슈 지역에는 오늘 밤부터 또다시 200mm의 많은 비가 예보돼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안병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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