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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진당 동일IP 중복 투표 51.8%…이석기 최다"

<앵커>

통합진보당 비례대표 경선에서 온라인 투표의 절반 이상이 같은 IP에서 중복 투표한 경우로 드러났다고 검찰이 밝혔습니다. 이런 중복 투표로 표를 가장 많이 얻은 후보는 이석기 의원이었습니다.

보도에 정혜진 기자입니다.



<기자>

검찰은 통합진보당 비례대표 온라인 투표에서 한 개의 IP 주소에서 2명 이상이 투표한 중복 투표가 전체의 51.8%라고 밝혔습니다.

전남의 한 컴퓨터 IP에선 286명이 투표해 모두 같은 후보를 찍었고, 제주의 한 IP에서도 270명이 같은 후보에 투표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한 IP에서 여러 명이 투표했다고 반드시 부정 투표라 볼 수는 없지만, 10초에서 30초 간격을 두고 한 IP에서 계속 투표가 실시되는 등 부정선거 정황으로 의심할 만한 경우가 상당수"라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특히, 이석기 의원이 동일IP 중복 투표로 가장 많이 득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의원 온라인 득표 수의 58.85%인 5965표가 중복 투표한 경우라고 말했습니다.

검찰은 동일IP 중복투표가 전체 후보자들한테서 대체로 나타난 현상이라며 같은 주민등록번호로 투표한 경우가 6건, 존재하지 않는 주민번호도 7건 발견되는 등 "총체적 부정선거 양상"이 나타났다고 말했습니다.

통합진보당은 "당 진상 조사 내용과 크게 다르지 않은 내용을 검찰이 새로운 것처럼 말하고 있다"며 "정치적 의도가 명확한 만큼 모든 조사에 불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김현상, 영상편집 : 김종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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