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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득, 참고인서 피의자로…10시간째 조사

<앵커>

이명박 대통령의 친형인 이상득 전 의원이 검찰에 소환됐습니다. 검찰은 이 전 의원을 피의자로 조사하고 있다며 사법처리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습니다. 현장 연결하겠습니다.

손승욱 기자. (네, 대검찰청에 나와있습니다.) 지금 조사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오늘(3일) 오전 10시를 조금 넘겨서 시작된 이상득 전 의원에 대한 조사는 현재 10시간째 계속 진행되고 있습니다.

조사는 최시중 전 방통위원장, 박영준 전 차관 등 현 정권 실세들이 조사를 받았던 11층 중수부 조사실에서 이뤄지고 있습니다.

먼저 출석 당시 이 전 의원의 얘기, 들어보시겠습니다.

[이상득/전 국회의원 : 저는 정말 가슴이 아픕니다. 이제 가서 성실하게 답변에 응하겠습니다.]

이 전 의원은 무척 긴장한 듯 취재진의 요청에 따라 자리를 옮기면서 잠깐 휘청거리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이 전 의원은 임석 솔로몬저축은행 회장과 김찬경 미래저축은행 회장으로 부터 5억 원이 넘는 돈을 받은 혐의와 코오롱그룹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 1억 5000만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고 있는 이 전 의원은 저축은행 관계자들을 만난 사실은 시인하면서도 돈을 받았다는 혐의에 대해서는 부인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 전 의원에 대한 조사를 마친 뒤 조만간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현장진행 : 조정영, 영상취재 : 김현상, 영상편집 : 최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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