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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스콘서트' 10주년…"문화의 풀뿌리 역할"

<앵커>

비슷한 형식의 공연들을 유행시키며 문화적 현상으로 자리 잡은 '하우스콘서트'가 10주년을 맞아 새로운 도전에 나섭니다.

김수현 기자입니다.



<기자>

단상 높은 무대도, 의자 가지런한 객석도 따로 없습니다.

연주자와 관객이 서로의 눈빛과 숨결까지 느낄 수 있는 공연, 바로 하우스콘서트입니다.

관람료 2만 원, 공연 후 파티에선 연주자와 관객이 함께 어울립니다.

[배정현/하우스콘서트 관객 : 연주자랑 더 밀착감 있게 음악을 들을 수 있는 것 같고요, 또 관객들도 더 집중해서, 정말로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이는 자리인 것 같고…]

작곡가 박창수 씨가 처음 열기 시작해 그동안 김선욱, 강산에 등 다양한 장르의 음악가 1300여 명이 거쳐간 하우스콘서트가 10주년을 맞아 전국으로 갑니다.

전국 23개 공연장에서 동시다발로, 일주일간 총 100회의 공연을 열 계획입니다.

[박창수/피아니스트, 작곡가, 하우스콘서트 대표 : 연주할 기회가 많지 않은 거예요. 그런데 되돌아 보니 전국에 극장 400곳이 있다는 거죠. 그렇다면 왜 이걸 활용 못할까. 연주자도 좋고 극장도 좋은 일이니까 이걸 매칭시켜 보자.]

관객은 객석이 아닌 무대에 앉게 됩니다.

마룻바닥에 앉아 공연을 보는 하우스콘서트의 형식을 가져온 겁니다.

운영비는 문화예술위 지원과 사비로 충당하고, 공연장들은 무료 대관으로, 연주자 150여 명과 스탭들은 무보수로 참여합니다.

[우예주/바이올리니스트 : 정말 뜻깊은 음악회라서 이번에도 많은 분들이 이런 재밌는 무대에서 연주가와의 소통을 느껴보시기를…]

내년부터는 연간 5000회 공연을 계획하고 있는 하우스콘서트.

작은 공연 큰 감동으로 우리 문화의 풀뿌리 역할을 꿈꾸고 있습니다.

[연주자와 관객이 가장 직접적으로 만나는 곳이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모든 공연예술의 원료, 뿌리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해요. 문화 저변에 뿌리 역할을 할 수 있는…]

 (영상취재 : 노인식, 영상편집 : 남  일, VJ : 오세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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