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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설공주 박근혜' 풍자 포스터…대체 누가?

경찰, 팝아트 작가 이하 씨에 자진 출석 요구

<앵커>

새누리당 박근혜 전 위원장을 풍자한 포스터 수십 장이 부산 거리 곳곳에 붙어 경찰이 조사에 나섰습니다.한 미술작가가 자신이 한 일이라고 밝혔습니다.

KNN 이준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오늘(29일) 새벽 5시쯤 부산 동구의 한 버스 정류장 앞 모자를 쓴 한 남성이 유리벽 면에 포스터를 붙입니다.

이 남성이 붙인 것은 가로 60cm, 세로 1m 크기로 제작된 새누리당 박근혜 의원의 풍자 그림이였습니다.

보다시피 이처럼 부산 시내 택시승강장과 버스정류장 곳곳에 박근혜 새누리당 의원의 모습이 담긴 포스터가 붙여졌습니다.

포스터에는 청와대를 배경으로 백설공주 차림을 한 박 의원이 고 박정희 전 대통령의 얼굴이 새겨진 사과를 한 손에 들고 있습니다.

선거일 180일을 앞두고 후보자를 지지하거나 반대하는 내용이 담긴 벽보를 게시할 수 없습니다.

[안영봉/부산 동부경찰서 수사과장 : CCTV 수사와 지문감식을 통해 용의자를 파악한 후에 법적 검토하여 사법 처리할 예정입니다.]

경찰 수사가 시작되자 팝아트 작가로 유명한 화가 44살 이하 씨가 이번 사건은 자신이 저지른 일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씨는 지난달 17일에 전두환 전 대통령의 풍자 포스터를 만들어 서울 연희동 주택가에 붙이려다 경찰에 검거되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오늘 이 씨에 대해 자진 출석을 요구했습니다.

(영상취재 : KNN 김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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