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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 대란 없었지만…파업 참여 놓고 일부 충돌

<앵커>

화물연대 총파업이 이틀째에 접어들었습니다. 우려했던 물류대란은 없었지만, 일부 지역에선 파업 참가자와 비참가자 사이에 충돌이 벌어졌습니다.

하대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경기도 의왕시 내륙컨테이너 기지 앞 도로.

한 화물연대 조합원이 조명탑 꼭대기에 올라 파업의 시작을 알립니다.

[이봉주/화물연대 서울경기지부장 : 반드시 승리하도록 하겠습니다.]

화물연대는 전국 11곳의 물류 거점에서 출정식을 갖고 요금인상과 표준운임제 도입 등을 요구하는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했습니다.

일부 지역에서는 파업에 참여하지 않은 비조합원에게 계란이나 돌을 던지기도 했습니다.

[비조합원 화물기사 : 이거 하나 바꾸는 데 500~600 들어요. 우리 비조합원은 일을 하고 싶어도 무서워서 못 한다니까.]

이에 격분한 일부 비조합원도 맞서면서 충돌이 빚어지기도 했습니다.

화물연대 측은 조합원 1만여 명 가운데 80% 이상 파업에 참여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국토부는 지난 2008년 파업에 비해 운송 거부 대수가 1/10로 줄어 평소 대비 운행률이 97%가 넘었다고 밝혔습니다.

화물연대는 화물차 운전자 가운데 비조합원들로 구성된 단체들과 접촉해 파업 참여를 유도할 계획입니다.

정부는 주요 물류 거점에 경찰관 4000여 명을 배치하고 운송방해 행위에 대해 엄정 대처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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