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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차 27대에 불 나…경찰 "의도 분명한 방화"

<앵커>

이 화물연대 파업을 앞두고, 화물차 27대가 잇따라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피해 차량은 모두 화물연대에 가입하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경찰은 의도가 분명한 방화로 보고 있습니다.

정영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주차해 놓은 화물 차량에 잇따라 불이 났습니다.

어제(24일) 새벽 1시 40분부터 4시까지 2시간여 동안 울산에서 주유소와 도로변 등 7곳에 주차된 화물차량 14대가 화재로 훼손됐습니다.

[목격자 : 자고 있다가 '펑' 소리가 들려 차에 불이 붙은 것 보고 바로 119에 신고했어요. (차량과 저장탱크가)동시에 폭발했으면 밑에 있는 작은 집과 사무실, 주유소로 옮겨붙었을 겁니다.]

비슷한 시각 경북 경주에서도 5대가 불탔고, 경남 창원과 부산까지 포함하면 어제 새벽 영남권 4개 시군에서 모두 화물차 27대에 불이 났습니다.

경찰은 피해 차량이 모두 화물연대에 가입하지 않은 차들로 일부는 오늘 운행을 하기 위해 화물을 싣고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차량 바퀴에 인화물질을 부어 누군가 불을 지른 것으로 보고 화물연대 운송거부 참여를 압박하기 위한 방화 가능성을 집중 수사하고 잇습니다.

[오병국/울산지방경찰청 수사과장 : 동일범의 소행 가능성에 중점을 두고 경찰서 별로 전담 수사반을 편성해서 현장 주변 CCTV 분석 등 광범위하게 수사를 진행하고 있는 중입니다.]

하지만 화물연대본부는 어젯밤 보도자료를 내고 이번 화재 사건은 화물연대와 전혀 관계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또 화물연대가 화재를 일으킨 것으로 여론을 몰아가는 것은 정부와 운송업계가 교섭을 거부하고 파업을 장기화 하기 위한 의도가 있는 것으로 의심된다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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